#토요타 2022년형 5.5세대 라브4 하이브리드 계약 및 출고까지 과정은?
Toyota RAV4 하이브리드 2022년형 계약부터 출고까지 딱 두달 걸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최근 신차를 구매하게 되어 '자동차'를 주제로 새롭게 포스팅을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2022년형 5.5세대 2륜 차량에 대한 계약부터 출고까지의 전 과정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막상 새 차를 사야하는데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계약과 출고까지 하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정리된 글이 없더라고요. 저는 라브4 네이버 공식 카페인 'Club RAV4'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얻었는데요. 지난 두달간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던만큼 계약 및 출고 대기기간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실제 계약부터 차량을 인도 받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데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체과정 요약
- 6/21 : 시승 예약 및 방문 후 시승/상담, 견적 확인 (선수금, 할부개월 등 결제 방법 확인)
- 6/21 : 계약 및 계약금 납입
- 8/2 : 입항 통보 (PDI 검수)
- 8/8: 예상 출고일 확인 및 결정
- 8/11: 출고 전 검수 및 잔금 결제, 보험 가입 (결제 방법 확정)
- 8/13~15: 출고 전 주요 시공 작업 (틴팅, 블랙박스 등)
- 8/16(오전): 차량 번호판 선택
- 8/16(오후): 최종 출고 및 차량 인수
그럼 지금부터 위 과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시승 및 견적 확인 (6/21)
먼저 토요타 홈페이지에서 시승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여 희망하는 일자와 시간대를 선택하여 시승을 신청하고 일정에 맞춰 전시장으로 방문하면 됩니다. 당시에 저는 홈페이지에서 시스템 오류로 시승 예약이 누락된 것을 알게 되어 시승을 신청했던 전시장 홈페이지를 찾아서 연락처 중 가장 먼저 눈에 띈 팀장님께 직접 연락을 드렸고, 바로 전화상으로 시승 신청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당시 시승했던 차량은 제가 구매하려고 했던 2륜은 아니고 4륜 차량이었지만 라브4가 어떤 차량인지를 체험해 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시승 이후, 상담까지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실제 견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나 선수금 + 잔금으로 구분되어 그 비율을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선수금을 30% 정도로 하고 나머지를 잔금으로 하여 할부 결제 방식으로 견적을 받았고, 할부 개월수는 60개월에서 120개월까지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본인의 주거래 은행이 있다면 우대 금리 등을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침 제 주거래 은행으로 할부 견적이 진행되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견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라브4 2륜 하이브리드의 경우 차량가액은 4,170만원이고 4륜 하이브리드의 경우 차량가액은 4,740만원이었습니다.
#계약 및 계약금 납입 (6/21)
사실 계약을 하기 전에 고민했던 차량은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였습니다. 아내와 함께 싼타페를 먼저 시승하고, 두번째로 시승하게 된 차량이 바로 라브4 하이브리드였는데요. 실내 디자인과, 옵션과 편의사양(오디오, 네비게이션 등)은 싼타페가 나았으나 전반적으로 차량의 주행 안정감, 그리고 기본기는 라브4가 더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정적으로 함께 시승했던 아내가 라브4에서의 안정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말에 가족의 안전을 고려하여 라브4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라브4는 전 세계에서 매년 가장 많이 팔리는 차 중에 하나로 지난 해에만 113만대가 팔렸다고 하네요. 그만큼 좋은 차라는 반증이겠지요?
여기서 한가지 더 요인은, 시승을 했던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경우 당시 딜러분께서 출고 기간은 약 1년 반 정도로 6월 시승해서 계약했더라면 빨라야 내년 12월인 겨울 정도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계약 하고 1년 반을 기다려야 한다니 도저히 이만큼을 기다릴 자신이 없어 라브4는 3-4개월 예상된다는 딜러분의 말에 라브4로 결정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가격측면에서 볼때, 싼타페 하이브리드에서 안전사양과 편의사양 등 옵션을 조금만 추가하면 라브4 2륜의 차량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라브4의 경우 국산차량 처럼 여러 등급과 옵션으로 나눠져 있지 않고 2륜 혹은 4륜 이렇게 두가지 선택지 밖에 없기에 오히려 고민의 여지가 적었던 것도 장점이었네요.
시승 및 견적 확인 후 집으로 돌아와 당일 바로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고 이를 위한 계약금 100만원을 납부했습니다. 실제 계약은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가능했는데 계약 진행하면 링크로 여러가지 동의서와 계약서를 받게 되는데 굉장히 편리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계약을 마치고 약 5-6주를 기다리게 됩니다.
제가 선택한 색상은 외장은 다크블루, 내장은 블랙으로 아직 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베이지 시트를 끝까지 고민하다가 안전한 블랙 시트로 선택했고, 외장은 조금 특별한 컬러를 선택하고 싶어서 다크블루로 결정하였습니다. 참고로 화이트 같이 인기있는 외장 색상이나 4륜의 경우 출고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입항일 통보 (8/2)
언제쯤 딜러에게 연락이 올까 기다리던 중, 카페에서 대부분 계약 이후 평균적으로 두달 정도에는 차량을 출고 받는다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8월초 드디어 딜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평택항으로 차량이 입항되었고 PDI 등 검사를 대기중이라는 말과 함께 대략 8월 중순 전후로 차량을 출고 할 수 있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제 차량 출고가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PDI 검사란, Pre Delivery Inspection의 약어로 고객에게 차량이 인도되기 전에 진행되는 내,외관을 확인하는 최종 검사로 보통 수입차에서 많이 진행되는 검사입니다. PDI까지 완료되었다면 이로부터 실제 출고는 2주 이내라고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보통 차량이 입항되고 나면 이 시점으로부터 평균 2주에서 최대 한달 이내에는 출고가 되는 것 같고, 만약 PDI 검사 등에서 도장 불량 등이 발생되면 고객에게 차량에 대한 현 상황을 전달하고 고객은 해당 차량을 인수하거나 혹은 거절하고 다음 차량을 받는 등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예상 출고일 확인 및 결정 (8/8)
입항 사실을 알게되고 난 이후 딜러에게 다시 연락을 받게 됩니다. 실제 출고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게 되는데요. 제 경우에는 입항일로부터 약 2주 뒤인 8/16에 출고가 가능했습니다. 광복절 연휴가 끼어있기도 하고 그 사이 지방을 다녀올 일이 있어서 가장 빠른 날짜로 하여 출고일정을 확정 지었습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로 출고가 가능하더라고요.
#출고 전 검수 및 잔금 결제, 보험 가입 (8/11)
이제 출고 전 검수를 하게 됩니다. 출고 전 검수란 전시장 내 차량이 입고되어 PDI 검사가 완료된 차량을 고객이 인도받기 전에 최종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인데요. 출고 전에 차량을 눈으로 확인하고 내외부 도장면부터 실제 작동 상태 등을 확인 할 수 있기에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다만, 차량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내부 외부 정도만 확인하게 되는데 저 역시도 라이트 점등, 내부 및 외부 도장 상태 확인, 에어콘 가동, 트렁크 확인 등을 위주로만 검수를 하였습니다.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꼼꼼히 차량을 점검하고 사진도 찍어두었습니다. 비닐은 참고로 운전석과 썬바이저 쪽만 씌여져 있었습니다. 보통 조수석과 뒷좌석 비닐은 뜯어둔다고 하네요.
전시장에 주차된 차량 검수를 마치고 딜러를 만나서 잔금 결제를 진행합니다. 시승 및 계약 당시 견적에서 달라진 금리나 실제 결제 방법 등에 대해 최종 확인하고 결제를 진행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차량 인도(출고)를 위해서는 그 전에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아직 차량번호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가입을 위해 '차대번호'를 받게 됩니다. 차대번호는 차량에 부여되는 고유번호로 마치 주민번호와 같은 것이지요. 딜러에게 차대번호를 요청하여 미리 메모해 두고 이 정보를 활용해 보험을 가입하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이미 기존 차량이 있어서 다이렉트 보험에서 신규 가입이 아닌 '차량 변경'이라는 과정을 통해 매우 손쉽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납부한 보험료에서 추가금만 결제하면 변경되는 차량에 대한 보험 가입이 완료되고 개시기간(적용시점)만 출고일로 설정해 두면 문제 없이 차량 인도가 가능합니다. 보험가입 완료 후 보험가입증명서를 딜러에게 보내면 됩니다.
#출고 전 주요 시공 작업 (8/13~15)
이제 출고 전 반드시 해야하는 시공 작업을 하게 됩니다. 보통 여러가지가 있지만 필수적으로 하는 것이 틴팅(선팅)과 블랙박스 설치인데요. 딜러를 통해 틴팅과 블랙박스를 시공하면 출고 이후 별도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본인의 기호에 따라서 원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선택하여 시공을 요청하면 됩니다. 그 외에 사이드스텝이나 루프박스 등 토요타에서 제공되는 시공 가능한 옵션이 있는데 비용을 고려하여 저는 틴팅과 블랙박스만 설치하였습니다.
#차량번호판 선택 (8/16 오전)
드디어 차량을 인수 받는 날입니다. 미리 딜러에게 부탁하여 차량번호판을 선택할 수 있게 요청해 두었고 등록대행업체를 통해 당일 오전 총 10개의 번호를 미리 전달 받았습니다. 여기서 번호판을 선택하면 되는데 가족의 첫 신차인만큼 빠르게 논의하여 가장 좋은 번호를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번호판은 구형(태극무늬가 없는 숫자로만 구성된 번호판)과 신형(태극무늬가 있는 번호판)으로 나눠지는데 요즘은 신형을 많이 선호한다고 하여 신형 번호판으로 진행했습니다.
#최종 출고 및 차량 인수 (8/16 오후)
이제 차량을 받으러 가게 됩니다. 기존 차량을 딜러를 통해 중고차 업체에 미리 견적을 받아서 해당 금액만큼을 차량 선수금에서 바로 결제가 되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헤이딜러나 케이카 등 중고차 업체를 직접 컨택하여 견적을 받고 기존 차량을 처분하는 방법도 있지만 딜러를 통해 한번에 모든 것이 처리되니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타던 차량을 전시장으로 가져가서 두고 신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 되기 때문입니다. 전시장에 온 가족이 방문하여 차량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최종적으로 차량을 인수했다는 서명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차량을 가지고 나오면 출고가 완료됩니다.
참고로,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의 경우 3년간 무상점검이 제공되는데 기본적으로 1천키로미터 주행후 한 두달 이내 신차점검, 그리고 매년 1만키로씩 탈때마다 정기점검을 받게 되는데 3년간 1년마다 정기점검 때 엔진오일 및 필터 교환 등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Yo! Toyota!라는 전용앱을 설치하고 내 차 인증을 마치면 무상점검 및 엔진오일 및 필터 교환 쿠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계약부터 출고까지 RAV4 2022년형 하이브리드 차량의 두달에 걸친 전체 여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출고 이후 약 10일 정도 지나고 벌써 400km를 주행하였는데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현재 연비는 18정도까지 나오는데 고속도로 주행과 다이나믹크루즈컨트롤 등을 병행하여 일상적인 상황에서 이정도 연비가 나오는걸 보니 고유가 시대에 큰 부담을 덜어주는 친환경 차량이 아닌가 싶네요. 차량 제원 상으로는 복합연비가 15.5로 나오는데 실연비는 보통 18-20가까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부터 오토 스탑앤고(오토홀드), 깁급 제동 보조,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에어백 8개 등 기본적인 안전 사양 등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서 실제 주행에서도 반자율주행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해 주더군요.
이상으로 토요타 라브4 2022년형 하이브리드 차량의 계약부터 출고까지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요즘 같이 전반적으로 차량 출고 대기가 밀려있는 상황에서 두달 만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는건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차량 색상이나 2륜/4륜 여부에 따라서 출고 기간은 조금씩 늘어날 수도 있는 점 참고해 주세요.
다음 이야기는 출고 이후 장착한 제품들과 후기들로 이어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